대전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기초의원들이 8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사드 추가 배치' 발언 철회를 촉구했다.
시의원 21명은 이날 대전시의회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후보가 대선 후보 첫 합동토론회에서 사드 추가 배치 의지를 밝히며 충청·강원·경상도 등을 후보지로 거론했다"며 "윤 후보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볼모로 하는 언동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2017년 경북 성주에 사드를 배치하면서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관계가 극도로 악화돼 우리 기업들이 22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사드는 선거 때 포퓰리즘 차원에서 제기할 게 아니라 철저히 한반도 평화와 국익의 관점에서 다뤄질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서구 민주당 소속 구의원 14명도 서구의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어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의원들은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충남 논산과 계룡을 언급한 망언을 즉각 철회하라"며 "경제회복과 평화에 집중해야 할 시점에 지역을 분열시키고 국민 갈등을 조장한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즉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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