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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캠피언 '파워 오브 도그', 오스카 12개 부문 후보... '듄'은 10개 부문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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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캠피언 '파워 오브 도그', 오스카 12개 부문 후보... '듄'은 10개 부문 후보

입력
2022.02.09 11:12
수정
2022.02.09 11: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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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도 작품상,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영화 '파워 오브 도그'의 한 장면. 넷플릭스 제공

국내에는 '피아노'(1993)로 유명한 뉴질랜드 출신 감독 제인 캠피언의 넷플릭스 영화 '파워 오브 도그'가 내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돌비극장에서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 최다 부문 후보작이 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4회 아카데미 후보 명단에 따르면 캠피언 감독이 연출한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베네딕트 컴버패치), 남우조연상(제시 플레먼스, 코디 스밋 맥피), 여우조연상(키어스틴 던스트), 각색상 등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캠피언 감독은 이로써 '피아노'에 이어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두 차례 이름을 올린 최초의 여성 감독이 됐다.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파워 오브 도그'는 1920년대 미국 서부 몬태나주를 배경으로 목장을 운영하는 카우보이 형제와 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의 서부극과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전복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94년 역사상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여성은 2010년 '허트 로커'의 캐스린 비글로와 지난해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두 명뿐이다.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여성도 단 7명뿐이다. 캠피언과 비글로, 자오를 비롯해 리나 베르트뮐러(1977년 '세븐 뷰티스'), 소피아 코폴라(2004년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그레타 거윅(2018년 '레이디버드'), 에머럴드 피넬(2021년 '프로미싱 영 우먼')이 그들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SF 대작 '듄'은 작품상을 비롯해 촬영상, 각색상, 시각효과상, 음향상 등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파워 오브 도그'의 뒤를 이었다. 프랭크 허버트가 쓴 동명의 SF소설이 원작인 이 영화는 감독상과 주요 연기상 후보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밖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뮤지컬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케네스 브래너 감독의 '벨파스트'가 각각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파워 오브 도그' '듄'과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이후 서구권에서 가장 주목 받는 아시아 영화로 떠오른 일본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도 주요 부문 후보에 올랐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소설을 영화로 옮긴 하마구치 류스케의 이 영화는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국제장편영화상 등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을 놓고는 '파워 오브 도그' '듄' '웨스트사이드스토리' '벨파스트' '드라이브 마이 카' '코다' '돈 룩 업' '리코리쉬 피자' '킹 리처드' '나이트메어 앨리' 등 총 10편이 경쟁한다. 감독상 후보에는 캠피언, 브래너, 스필버그, 류스케 감독과 '리코리쉬 피자'의 폴 토머스 앤더슨 감독이 각축을 벌인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파워 오브 도그'의 컴버배치를 비롯해 '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의 하비에르 바르뎀, '틱, 틱… 붐!'의 앤드류 가필드, '킹 리처드'의 윌 스미스, '맥베스의 비극'의 덴젤 워싱턴이 올랐다. 여우주연상을 놓고는 제시카 채스테인('디 아이즈 오브 타미 페이'), 올리비아 콜먼('로스트 도터'), 페넬로페 크루즈('패럴렐 마더스'), 니콜 키드먼('리카르도 가족으로 산다는 것'), 크리스틴 스튜어트('스펜서')가 경쟁한다.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열연해 호평을 받았던 가수 겸 배우 레이디 가가는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국제 장편 영화 부문에는 '드라이브 마이 카'(일본), '나의 집은 어디인가'(덴마크), '신의 손'(이탈리아), '교실 안의 야크'(부탄), '사랑할 땐 누구나 최악이 된다'(노르웨이)가 후보에 올랐다.

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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