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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차별점은"...비비지, '경력직 신인'의 패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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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차별점은"...비비지, '경력직 신인'의 패기 (종합)

입력
2022.02.0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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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비지는 9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비비지는 9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빅플래닛메이드엔터 제공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3인조 비비지(VIVIZ)로 새 출발을 알렸다. 달라진 멤버 구성과 팀명 뿐만 아니라 과거 활동과는 사뭇 달라진 콘셉트와 음악적 방향성은 이들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은다.

비비지는 9일 오후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발매 기념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지난해 5월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종료와 함께 여자친구가 해체한 뒤 현 소속사인 빅플래닛메이드에 새 둥지를 튼 세 사람은 3인조 그룹 비비지 결성 소식을 알려 팬들의 기대를 모은 바 있다.

팀 명인 비비지는 '선명한, 강렬한'을 뜻하는 '비비드(VIVID)'와 '나날들'을 의미하는 '데이즈(days(z))'의 합성어인 '비비드 데이즈'의 줄임말로, 멤버 은비 신비 엄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와 탄생한 약자이기도 하다.

"여자친구 데뷔보다 더 열심히 준비했다"

세 사람은 비비지를 통해 여자친구 해체 이후 약 9개월 만에 새 출발에 나서게 됐다.

이날 은하는 비비지라는 팀명에 대해 "대표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각자의 이름을 따서 비비지가 됐다. 처음에는 '조금 이상한데?'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점점 스며들더라. 매력있고 뇌리에 박히는 이름같아 지금은 너무 마음에 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비비지로의 데뷔를 앞두고 여자친구 활동 당시와는 또 다른 마음가짐으로 이를 갈았다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신인'다운 매력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설명이다.

은하는 "이런 경우(해체 후 유닛으로 재데뷔)가 많이 없다 보니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 '잘하자'라는 말을 많이 했다. 서로 격려도 많이 하고 서로 녹음 후 피드백도 솔직하게 하면서 더욱 좋은 결과물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며 재데뷔에 대한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신비는 "'연습생 때 데뷔를 준비했던 것 보다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데뷔를 준비했다"라며 "한 번 데뷔를 해봤던 탓인지 '더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항상 '잘하자'라고 다짐하면서 연습했다"라고 말했다.

또 신비는 "저를 생각하면 춤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 '노래도 잘 한다'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라고 덧붙여 비비지로 보여줄 이미지 변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어 엄지 역시 "두 번째로 데뷔를 하는 만큼 '후회 없이 하자'는 생각에 마음과 몸, 실력을 조금 더 갈고닦는 시간을 가졌다"라며 데뷔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음을 강조했다.

"우리의 강점? 경력직 신인!"

여자친구 출신인 은하 신비 엄지가 의기투합해 재결성한 그룹인 만큼, 세 사람이 뭉치게 된 계기와 비비지만의 차별점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신비는 "적은 인원으로 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음악, 어떤 콘셉트, 어떤 방향성으로 가야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그런 고민에 비해서 저희 각각이 가진 열정이 굉장히 넘쳤다. 그래서 걱정을 이겨내고 뭉쳤던 것 같다"라며 세 사람이 비비지로 모이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은하는 "여자친구의 음악이 심금을 울리고 감성에 젖게했다면 비비지는 몸을 흔들게 하는 통통튀는 음악을 들려드릴 것 같다"라며 과거 활동과는 달라질 콘셉트와 방향성에 대해 언급했다.

또 엄지는 "처음엔 저희도 어떤 음악색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그런데 세 명이서 합을 맞추면서 비비지만의 색깔을 찾은 것 같다. 여자친구 때와는 또 다른 새롭고 신선한 것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8년 동안 활동을 해왔지만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드릴 모습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밥 밥!', 타이틀 곡으로 딱!"

비비지의 첫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은 비비지만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앨범으로, 매력적인 보컬과 함께 한층 성장한 멤버들의 음악 스펙트럼을 전할 예정이다.

타이틀 곡 '밥 밥!(BOP BOP!)'은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좋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BOP'에서 기반해 신나게 리듬을 즐기는 비비지만의 음악적인 색깔을 한 단어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비비지는 음악을 즐기겠다는 자신들의 포부를 한층 신나게 그려냈다.

신비는 '밥 밥!'의 타이틀 곡 선정에 대해 "너무 예상을 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타이틀 곡이 정말 많이 바뀌었고 고민도 많이 했었다. 그 와중에 '밥 밥!'을 듣자 마자 '이 곡은 우리의 데뷔 곡으로 딱이다'라고 확신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쇼케이스 말미 신비는 K팝 시장 속 비비지만의 차별점을 밝히며 패기 넘치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저희의 차별화된 강점은 '경력직 신인'이라는 것"이라며 "이제 막 데뷔를 했지만 새로움과 노련함이라는 상반된 매력이 공존해서 보시는 분들도 '이게 뭐지?' '앞으로 뭘 할까?'라는 궁금증을 가지실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비비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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