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황대헌(22)에겐 한국 취재진 뿐만 아니라 외국 취재진의 관심도 쏟아졌다. 1,000m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실격 탈락을 당한 직후 경기에서 챔피언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 기자들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경기를 마친 뒤 편파 판정 논란에 대해 황대헌에게 질문했다.
이에 대해 황대헌은 "사실 1,000m 경기도 정말 깔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그런 판정(실격)을 했다는 건 제가 깔끔한 경기를 못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오늘 레이스는 가장 깔끔한 레이스 중 깔끔한 레이스를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래서 좋은 성적 나온 것 같다"고 답했다. '항의를 한 뒤 심판의 판정이 달라진 게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향이 있었다고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
다른 외신 기자는 이례적으로 10명의 선수가 결선을 치른 소감에 대해 질문했다. 황대헌은 "세계에서 가장 잘한다는 10명과 경기를 했다. 쉽지않은 경기였다. 제가 했던 경기 중 제일 뜨거웠다. 제가 그 중 제일 높은 자리에 올랐다는 게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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