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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 섰거라… 디즈니 반격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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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게 섰거라… 디즈니 반격 시작됐다

입력
2022.02.10 14:46
수정
2022.02.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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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1,180만 명 신규 가입
화제작 대거 공개해 가입자 확보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업체 디즈니플러스 로고. AFP 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서비스업체 디즈니플러스 로고. AFP 연합뉴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후발주자 디즈니플러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OTT 시장 포화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된 상황에서도 ‘킬러 콘텐츠’를 앞세워 전 세계에서 신규 가입자를 대거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월트디즈니컴퍼니는 지난해 4분기(미국 회계연도 1분기)에 전 세계 1,180만 명이 디즈니플러스에 새로 가입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앞서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817만 명을 훨씬 웃도는 실적이다. 디즈니플러스 가입자 증가와 테마파크 매출 신장에 힘입어 디즈니 전체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34% 늘어난 218억2,000만 달러(약 26조901억 원)를 기록했다.

디즈니플러스 총 가입자 수는 어느새 1억2,980만 명까지 불어났다. 아직 시장 1위인 넷플릭스의 가입자 수(2억2,200만 명)에는 못 미치지만, 성장세는 압도적이다. 넷플릭스는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 830만 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고, 올해 1분기에도 신규 가입자 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한 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완화로 외부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디즈니플러스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기 삼아 지분을 더 넓혔다. 특히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유명한 피터 잭슨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비틀스: 겟 백’은 지난해 12월 22일 공개 이후 불과 사흘 만에 가입자 20만9,000명을 새로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에 공개된 애니메이션 ‘엔칸토: 마법의 세계’도 세계적 인기를 끌면서 주제곡 ‘입에 담지 마, 브루노(We Don't Talk About Bruno)’는 애플뮤직,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등 여러 음원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올해도 드라마 ‘오비완 케노비’를 비롯한 ‘스타워즈’ 시리즈 2편, 마블 시리즈 2편, 배우 톰 행크스가 출연하는 ‘피노키오’ 실사판, 애니메이션 ‘메이의 새빨간 비밀’ 등 주력 무기들이 줄줄이 출격을 대기 중이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는 “2024년까지 디즈니플러스 전체 가입자 수가 2억3,000만~2억6,000만 명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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