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2021년 7월 5일 오전 10시 30분께 뒷짐을 진 채 혼자서 서울 연희동 자택 앞 골목을 거닐고 있다. 과거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재판에 불응해 온 전씨는 이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두 발로 뚜벅뚜벅 산책을 하고 기자에게 고함을 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렸고, 전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10일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대상 수상작에 한국일보 홍인기 기자의 ‘광주 재판날 출석 않고 동네 산책하는 전두환’ 보도를 선정했다.
홍 기자는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해 7월 5일 항소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집 앞 골목을 여유롭게 산책하는 모습을 포착,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보도사진전은 전국 신문, 통신, 온라인 매체에 소속된 500여 명의 사진기자들이 한 해 동안 국내외 이슈 현장에서 취재, 보도한 사진을 뉴스, 스포츠, 피처&네이처, 포트레이트, 스토리 총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심사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보도사진 콘테스트로, 분야별 최우수상 선정작 중 뉴스 가치와 역사적 의미, 사진적 완성도 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오프라인 전시는 오는 4월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열린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021년 7월 5일 오전 10시 30분께 뒷짐을 진 채 혼자서 서울 연희동 자택 앞 골목을 여유롭게 거닐고 있다(왼쪽). 자신을 촬영하는 기자를 발견한 전씨가 기자에게 "당신 누구요!"라고 고함을 치고 있다(가운데).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경호원이 나와 전씨를 급하게 경호원 숙소로 안내하고 있다. 과거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여러 차례 재판에 불응해 온 전씨는 이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두 발로 뚜벅뚜벅 산책을 하고 기자에게 고함을 치는 등 '정정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날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전씨의 사자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이 열렸고, 전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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