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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노바백스 접종 시작 ... '미접종자'에 적극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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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노바백스 접종 시작 ... '미접종자'에 적극 활용

입력
2022.02.10 16:00
수정
2022.0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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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적 이유 있으면 교차접종도 허용

9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9일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안동=연합뉴스

14일부터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노바백스 백신은 B형 감염 등 전통 백신 제조법인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만들어져 이상반응 우려 때문에 접종을 미룬 이들에게 우선 접종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에서 위탁 생산한 노바백스 백신 113만7,000회 분을 공급받아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통방식 제작인 데다,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인용 주사제로 희석 또는 소분 없이 바로 접종 가능하고, 냉장보관(2~8℃)이 가능해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방역당국은 기존 백신 제조방식을 따랐다는 점을 감안해 노바백스 백신 접종 대상을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의 기초접종(1·2차)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노인, 재가중증장애인 등 고위험군으로 정했다.

고위험군 접종 대상자들은 병원·시설 등에서 14일부터 자체, 혹은 방문 접종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도 당일접종은 14일부터, 사전예약접종은 21일부터 예약을 받아 2주 뒤인 3월 7일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

의학적 사유가 있을 경우 교차접종도 허용했다. 1차 혹은 2차 접종까지 다른 백신으로 맞았더라도 2, 3차를 노바백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기존 백신 접종으로 이상반응을 겪어서 더 이상의 접종을 꺼려하는 사람들을 배려한 조치다. 다만, 이 경우 의료기관에 당일 예약해 의사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노바백스 백신으로 아예 1, 2차 접종을 다 했을 경우 3개월 뒤에 받을 3차 접종은 노바백스 백신을 원칙으로 했다. 3차 접종만큼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겠다고 할 경우 허용하긴 하지만, 사전 예약은 불가능하고 당일 접종만 가능하다.

영국과 미국에서 수행된 노바백스 백신의 3상 임상시험 평가에서는 90% 내외의 감염 예방 및 100% 중증·사망 예방효과가 있었으며, 접종 후 중대한 이상반응은 1% 이하로 나타났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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