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 2월 첫째 주 종합 1위
40대 이상 중장년층 독자가 86.8%
젊은 독자 많은 온라인 서점에서도 종합 3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검증하는 책 '윤석열 X파일'이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윤 후보에 비판적인 여권 지지층의 관심도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2월 첫째 주(2~8일)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4일 출간된 '윤석열 X파일'이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한 도서 판매, e북 판매를 모두 합친 결과다.
'윤석열 X파일'은 윤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씨, 장모 최은순씨의 이른바 '본부장(본인·부인·장모)' 의혹에 대한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의 취재를 정리한 책이다. 윤 후보 가족의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지기까지 비리 의혹과 도덕적 일탈 등을 주장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이 책의 독자를 성별·연령별로 나눠보면 중장년층의 관심이 두드러졌는데, 특이하게도 가장 높은 구매 계층은 50대 여성(19.9%)이었다. 50대 남성이 18.4%로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 남성 15.7%, 40대 여성 12.9%, 40대 남성 11.7% 등 전체 독자의 86.8%가 40대 이상이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감옥에서 쓴 편지를 모은 '그리움은 아무에게나 생기지 않습니다'는 한 계단 내려간 3위, 김난도 서울대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는 두 계단 내려가 5위를 차지했다. 이미예 작가의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지난주와 같은 4위를 기록했다.
'윤석열 X파일'은 교보문고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독자층이 많은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도 2월 첫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인문학 독자층이 많은 인터넷서점 알라딘에서도 종합 베스트셀러 5위를 기록했다. 사회정치, 사회과학 분야 베스트셀러 집계에서는 두 인터넷 서점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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