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체 브랜드에서 1위... 사상 최초
기아 쏘렌토. 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자동차 품질조사에서 글로벌 완성차업체 중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제이디파워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VDS)'에서 기아가 1위, 현대차가 3위, 제네시스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고 11일 밝혔다. VDS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VDS는 점수가 낮을수록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하는데, 이번에 기아는 145점, 현대차는 148점, 제네시스는 155점을 각각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15개 자동차그룹 가운데 가장 낮은 평균점수 147점을 기록, 도요타(158점)와 제너럴모터스(GMㆍ172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지난해 일반차 브랜드에서 1위에 오른 데 이어, 올해는 고급차까지 포함한 전체 브랜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번에 최우수 브랜드상을 받았다. 일반차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7위에서 올해 3위로 4계단 뛰어올랐고, 제네시스는 지난해 고급 브랜드 가운데 4위였다가 이번에 1위로 올라왔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서, 쏘나타는 중형차에서,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며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엘란트라(아반떼)와 투싼, 벨로스터, 스포티지, 쏘울, 옵티마(K5)는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브랜드상 2개, 차종상 9개 등 총 11개 부문의 상을 받으면서 지난해 7개(브랜드상 1개, 차종상 6개)를 뛰어넘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올해 조사는 지난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총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9천487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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