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정책 책임자 중 한 명인 류근혁 보건복지부 제2차관(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이 1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류 차관이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돼 세종시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후 4시 1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류 차관은 전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원회에 참석했는데, 참석자 중 확진자가 나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다. 복지부는 "현재 증상이 없고, 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5시로 예정돼 있던 수도권 공동대응상황실 현장점검 일정을 취소했다.
류 차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다른 참석자들의 확진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회의는 김부겸 국무총리가 주재했다. 복지부는 "권덕철 복지부 장관을 포함해 국장급 이상은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했고, 현재 자가검사키트 검사 결과 양성인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복지부는 또 "류 차관과 10분 이상 회의를 하거나 업무보고를 하는 등 밀접접촉을 했던 직원을 대상으로 자가검사키트 검사를 하도록 안내했고, 양성이 나올 경우 PCR 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류 차관은 지난해 12월 15일 세종시 한 의료기관에서 3차 접종을 마쳤다. 격리 기간 자택에서 업무를 계속 수행할 예정이며, 대외 활동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중대본 제1통제관)이 수행할 예정이다.
복지부 2차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고자 2020년 9월 신설된 자리로, 보건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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