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미터 계주 준결선에서 한국의 황대헌이 질주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두 번째 메달을 노리는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강원도청)이 남자 500ｍ 준준결선에서 결코 탈락하지 않고 불사조 처럼 되살아나는 중국을 피하게 됐다.
황대헌은 13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ｍ 준준결선에서 중국 선수들을 피했다.
12일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에 올라온 조 편성을 보면, 황대헌은 3조에서 콘스탄틴 이블리예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 존 헨리 크루거(헝가리),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아브잘 아즈할리예프(카자흐스탄)와 뛴다.
세계기록 보유자이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우다징은 2조에 배정됐다. 편파 판정을 등에 업고 이번 대회 남자 1,000ｍ 금메달을 차지한 런쯔웨이와 쑨룽은 1조에서 뛴다.
남자 500ｍ 준준결선에서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중 기록이 가장 좋은 2명의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날 남자 500ｍ는 준준결선과 준결선, 결선 경기를 모두 치른다.
황대헌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꽤 크다. 남자 500ｍ는 전통적으로 한국 취약 종목으로 꼽혀왔지만, 황대헌은 이 종목에서 두각을 보인다.
빠른 스타트 능력과 힘을 바탕으로 많은 국제대회 남자 500ｍ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황대헌은 2018 평창에서도 이 종목 은메달을 차지했다.
다만 한국 선수 중에서 홀로 뛴다는 건 부담이다. 황대헌과 함께 출전한 이준서(한국체대)는 예선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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