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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던 문 대통령, 윤석열 향해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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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라"던 문 대통령, 윤석열 향해 "지켜보고 있다"

입력
2022.02.15 17:47
수정
2022.02.15 18: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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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사과 없자, 靑 입장 재차 공개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관련 글로벌공급망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하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등 관련 글로벌공급망 안정 방안 등을 논의하는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왕태석 선임기자

“지켜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내놓은 입장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윤 후보의 "집권하면 문재인정부의 적폐 청산 수사를 하겠다"는 발언에 “강력히 분노한다.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아직 사과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 발언에 대한 청와대 논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이 10일 할 말씀을 했고, (오늘은) ‘지켜보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지켜보는 주체가 문 대통령인지, 청와대 참모들인지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두 가지 다 해당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선거유세 연설에 앞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대구=뉴시스

윤 후보는 지난 9일 “집권하면 문재인 정부 적폐를 수사하겠다”고 문 대통령을 정면 겨냥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날 “현 정부를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으로, 불법(정권)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격노를 표했다.

윤 후보는 “제 사전에 정치 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면서도 “비리가 있으면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윤 후보의 이같은 발언을 사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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