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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채근담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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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채근담 외

입력
2022.02.18 04: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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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실용

홍자성 지음. '채근담'

홍자성 지음. '채근담'

△채근담

홍자성 지음. 안대회 평역. 명나라 말엽을 전후해 지어져 20세기 동양 최고의 지혜서로 사랑받은 ‘채근담’을 한문학자 안대회가 엄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정본과 정역으로 다시 세웠다. 극한의 처지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으로 세상을 살아가라는 것이 책의 주제이자 제목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저자 홍자성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밝히며, 그에 따라 명·청 시대 상업 문화를 꽃피운 휘주 상인의 상도와 리더십이 녹아든 잠언집으로 ‘채근담’을 재해석했다. 민음사·652쪽·2만8,000원

임지현 엮음.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엮음. '우리 안의 파시즘 2.0'

△우리 안의 파시즘 2.0

임지현 외 엮음. 김내훈 외 지음. 1999년 ‘우리 안의 파시즘’ 기획을 제안했던 역사학자 임지현이 우리 시대 대표 지성들과 함께 부족주의로 퇴보하고 있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진단한다. 공정과 능력주의, 식민지 남성성, 일상적 인종주의, 관종과 인터넷 담론 등 사회의 예민한 지점에 나타나 있는 파시즘을 짚으며 민주주의에 희망은 없는지 묻는다. 휴머니스트·212쪽·1만6,000원

서경식 지음. '서경식 다시 읽기'

서경식 지음. '서경식 다시 읽기'

△서경식 다시 읽기

서경식 외 지음. 사회와 예술을 넘나들며 국민주의와 식민주의, 디아스포라 등의 문제를 제기했던 서경식 교수의 정년퇴임을 기념하는 책. 스승을 위해 제자들이 펴내는 기념논총의 형식에서 벗어나 서경식 교수에게 친구들이 보내는 연대와 우정의 기록을 모았다. 다양한 분야에 속한 열여덟 명의 필자를 통해 문학과 예술 창작, 한국과 일본 사회 등에 영향력을 미쳤던 서경식 교수의 사유를 다시 음미하고 기억한다. 연립서가·336쪽·1만8,000원

이브 러플랜트 지음. '사로잡힌 사람들'

이브 러플랜트 지음. '사로잡힌 사람들'

△사로잡힌 사람들

이브 러플랜트 지음. 이성민 옮김. 심각한 발작을 동반하는 뇌 질환인 측두엽뇌전증을 다룬 의학 논픽션이다. 측두엽뇌전증의 전형적인 병례로 화가 빈센트 반 고흐를 들며 고흐뿐 아니라 도스토옙스키, 루이스 캐럴 등 측두엽뇌전증 진단을 받았거나 의심되는 여러 예술가와 일반 환자들의 사례와 병증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측두엽뇌전증 환자들은 자신들이 겪고 있는 질환을 정확히 이해하며 더 이상의 혼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일반 독자들은 인간 성격의 물리적 토대를 확인할 수 있다. 알마·448쪽·2만 원

장영은 지음. '변신하는 여자들'

장영은 지음. '변신하는 여자들'

△변신하는 여자들

장영은 지음. 문학연구자인 저자가 자기 자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여성의 글쓰기에 주목하며 한국 근대 여성 지식인의 삶과 글쓰기를 탐구한다. 김일엽 최정희 모윤숙 등 여덟 명의 여성 지식인이 쓴 이야기는 여성이 언제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게 되는지, 여성이 자기 자신을 이야기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선명하게 보여준다.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자기 자신이라는 진실을 탐구해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여성에게 글쓰기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오월의봄·316쪽·1만7,000원

백승종 지음. '제국의 시대'

백승종 지음. '제국의 시대'

△제국의 시대

백승종 지음. 세계사를 주도한 9개 제국의 성공과 실패, 결정적 사건과 인물을 추적해, 역사를 움직이는 여섯 가지의 힘과 원리를 통찰하는 역사 교양서다. 천년 영화를 자랑하는 로마제국부터 현대의 세계 제국인 소련·미국·중국까지, 제국의 역사를 바라보며 왜 제국은 흥망을 되풀이하고 무엇이 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지 한국인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역사를 이끌어온 이치와 패턴을 파악할 때 21세기 인류사회는 어디로 나아가는지 알 수 있다. 김영사·472쪽·2만1,000원

리베카 헌틀리 지음, '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리베카 헌틀리 지음, '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기후변화, 이제는 감정적으로 이야기할 때

리베카 헌틀리 지음. 이민희 옮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과학이 아닌 심경의 변화를 일으킬 계기라고 주장하는 기후위기 시대의 새로운 자기 계발 가이드다. 저자는 기후위기가 우리 내면과 가치관, 정체성, 삶의 목적과 깊이 연관돼 있기 때문에 기후위기에 사람들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에 심리학과 사회학, 진화심리학이라는 도구로 기후위기를 대하는 사람들의 갖가지 감정을 들여다보며 사람들을 설득하려면 어떤 메시지가 효과적일지 모색한다. 양철북·320쪽·1만6,000원

고학수 지음.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고학수 지음.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고학수 지음. 인공지능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 제도와 정책은 어떻게 대응하고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책은 인공지능의 사회적 영향력과 그에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부작용과 논란을 채용과정의 차별, 편향된 알고리즘 등 주요 사례와 함께 제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 문제의 대부분이 결국 인간의 문제라는 데 주목하며 각계각층의 열띤 토론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공지능 문제 앞에서 정의와 공정, 차별에 대해 생각할 계기를 마련한다. 21세기북스·268쪽·1만6,000원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지음. '빈 일기'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지음. '빈 일기'

△빈 일기

테리 템페스트 윌리엄스 지음. 성원 옮김. 어머니의 유산인 빈 일기장에서 시작해 상실, 가족, 여성, 자연 등 다양한 주제들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담은 논픽션이다. 어릴 적 언어장애를 겪으며 자신의 목소리에 깃든 아름다움과 잠재력을 발견한 저자는 집안 여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반핵운동, 새에 대한 사랑 등을 흥미롭게 써나간다. 낮은산·260쪽·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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