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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재시동 거리 두는 이준석 "우리 전략은 자강, 청년·호남층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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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재시동 거리 두는 이준석 "우리 전략은 자강, 청년·호남층 구애"

입력
2022.02.1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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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당분간 분위기 반전에 힘쓸 듯"
'광주에 복합쇼핑몰 유치' 밀어붙이며
"민주당, 젊은 세대 욕구 반영 못 해"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버스 사고 사망자 빈소에서 안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안=뉴스1

윤석열(오른쪽)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6일 저녁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버스 사고 사망자 빈소에서 안 후보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천안=뉴스1

유세버스 사망사고 이후 일정을 전면 중단했던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르면 이번 주말 전후로 선거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에 야권 단일화 논의도 재점화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러나 "안 후보는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받아 완주 의지를 밝혔다"며 "단일화보다는 한동안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려는 노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표는 1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저희가 기본적으로 전략으로 삼는 부분은 자강으로, 청년·호남층에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새로운 선거방식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단일화를 경우의 수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건 아니라고 했다. 다만 지금껏 공식 라인을 통한 협상은 없었음을 분명히 했다. 마찬가지로 '안 후보 경기지사 공천설'이나 '윤석열·안철수 주말 회동설'은 거간 역할을 하는 일각의 의견 정도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호남 지지율 목표치 25%→30% 상향" 자신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당분간 호남 민심 구애에 당력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날 인터뷰에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조정 한다"는 선언도 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의 '특수부대' 격인 청년보좌역 중 일부도 호남 이슈에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집중하는 호남 이슈는 '광주 대형 복합쇼핑몰 유치'다. 전날 윤석열 후보는 "시민들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나"며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유치가 안 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반면 민주당 측은 "광주 인구 144만 명 중 60만여 명이 자영업자와 중소상공업 종사자"라며 골목상권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민주당 광주시당은 복합쇼핑몰 유치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과거 무산된 것은 반대 여론과 불안감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해 사업주 스스로 철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 페이스북 캡처

이 대표는 그러나 "지역정치권이나 시민단체 중 일부가 막아세운 것 아니냐는 이슈를 갖고 있다"며 재차 민주당을 겨눴다. 그는 "전날 민주당 광주시당 측인가, 복합쇼핑몰은 광주 정신에 어긋난다고 했는데 그게 어떻게 연결되는 것인가"라며 "민주당이 광주정신을 도구처럼 활용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나경채 전 정의당 공동대표의 "광주에는 오일장이 3개나 있다"는 반박을 거론하며, "오일장과 복합 쇼핑몰이 어떻게 상호 대체재가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측의 반응을 두고 "지역 정치권이 젊은 세대의 욕구, 정치 변화를 바라는 사람들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더했다. 실제 무등일보가 지난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광주시민 58%가 복합쇼핑몰 유치에 찬성했고, 그중 30대(77.4%)와 20대(72.3%)의 찬성 비율이 높았다. 그는 이슈가 된 이상 토론해야 한다며 이미 지역 방송국에 토론 요청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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