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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일 이상 외로움 느끼면 치매 위험 높아져

입력
2022.02.19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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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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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일 이상 외로움을 느끼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연구팀은 연구팀은 외로움이 인지 저하와 치매에 미치는 잠재적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프레이밍엄(Framingham) 연구(1997~2001년)에 등록한 2,308명(40~79세ㆍ평균 나이 73세) 가운데 60세 이상에 대해 치매 발병률은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우울증 자가 진단표(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를 통해 참가자들의 외로움을 측정했다. 참가자 가운데 144명이 3일 이상 외로움을 느낀 것으로 보고됐다. 또한 참가자 모두 연구 전에는 치매가 없었지만 연구 기간 중 329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10년 추적 관찰 기간에 참가자 2,308명 가운데 320명(14%)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연구팀은 외로움의 유병률을 평가하기 위해 표준화된 설문지(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 Scale)를 사용했다. 이 설문 시행 1주일 전 최소한 3일 이상 외로움을 느낀다고 보고한 개인을 외로움으로 분류했다.

연구 결과, 2,308명의 참가자 중 144명(6%)이 1주 전에 적어도 3일 동안 외로움을 느꼈다는 것을 발견했다. 외로움을 자주 경험한 참가자들은 그렇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10년의 추적 기간에 치매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외로움과 치매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은 80세 이상에서는 유의하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외로움을 느끼는 60~79세 참가자는 외롭지 않은 참가자보다 치매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았다.

이는 외로움이 인지 기능 저하와 관련된 뇌의 실행 기능 저하, 총 뇌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 저자 조엘 살리나스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외로움과 같은 심리 사회적 요인을 중요시해야 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노인의 외로움을 개선하는 게 인지 쇠퇴를 늦추거나 예방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신경학회학술지 ‘신경학(Neurology)’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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