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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장동 '그분' 실체 드러났다... 윤석열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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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장동 '그분' 실체 드러났다... 윤석열 사과해야"

입력
2022.02.19 14:41
수정
2022.02.1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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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재명 의혹이 더 커졌다" 반박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 정문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 집중 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주=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전북대학교 구 정문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 집중 유세에서 시민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전주=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검찰이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에 등장하는 '그분'을 A대법관으로 특정했다는 한국일보 보도에 대해 "화천대유 게이트의 진상이 드러났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은 그간 '그분'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나 그의 측근을 지칭하는 것이라며 공세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마침내 '대장동 그분'의 정체가 밝혀졌다"며 "'윤석열-김만배 커넥션'으로 대표되는 카르텔의 진실을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윤 후보는 이제 진실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며 "온갖 거짓말로 이 후보를 모함하고, 국민의 눈과 귀를 어지럽힌 데 대해 사과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일보는 전날 작년 2월4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와 정영학 회계사간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김씨가 정 회계사에게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며 A대법관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녹취록에 등장하는 '저분'과 '그분' 부분에 직접 A대법관 이름을 메모했다.

그간 국민의힘은 천화동인 1호 배당금과 관련, 김씨가 "그 절반은 그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분'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나 그 측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한 바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에게 씌워진 '그분' 의혹이 해소됐다며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백혜련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이 후보에 대해 덧씌우려 했던 의혹은 말끔하게 해소됐다"며 "윤 후보는 연일 쏟아냈던 오물과도 같은 망언들을 거두어들이고 이 후보에게 사죄해야 한다. 부화뇌동했던 국민의힘도 함께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과 윤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허위사실 유포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현직 대법관 비리가 확인되면 탄핵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재명 결백 증명된 것 아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진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녹취록에 '그분'이 등장하는 대목은 천화동인 1호의 주인에 대한 대화 부분이 아니라, '그분'에게 50억 원 빌라를 사드린다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천화동인 1호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유동규씨의 단독 소유도 아니다. 이 후보의 결백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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