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윤석열, 능력 부족 60%... 이재명, 도덕성 부족 67% [한국일보 여론조사]

알림

윤석열, 능력 부족 60%... 이재명, 도덕성 부족 67% [한국일보 여론조사]

입력
2022.02.21 09:30
0 0

TV토론 잘했다, 이재명 36.5% 윤석열 26.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유세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일 경기 수원시 만석공원에서 태권도복을 입고 유세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대통령의 핵심 자질은 국정 능력과 도덕성. 국정 능력에 대해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도덕성은 이 후보와 윤 후보 모두의 취약점이라는 사실이 확인된 가운데, 이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박한 평가를 받았다.

국정 능력과 도덕성 모두 대선의 결정적 변수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 능력에 대한 평가는 지지 여부와 직결되지 않았고, 도덕성 평가 역시 유권자의 '정치 성향'에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능력 평가, 이재명>윤석열이지만....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 19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응답은 55.8%(매우 충분 21.9%, 대체로 충분 33.9%)였다. 윤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36.7%(매우 충분 10.7%, 대체로 충분 26.0%)에 그쳤다.

윤 후보의 국정 능력이 "부족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0.1%였고, "매우 부족하다"는 답변도 36.1%나 됐다.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은 41.2%로, 이 중 "매우 부족하다"는 22.6%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국정능력에 대한 평가. 그래픽=강준구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국정능력에 대한 평가. 그래픽=강준구 기자

능력 면에선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중도층에서도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응답(55.6%)이 윤 후보(37.5%)보다 많았다. 그러나 이 후보의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답변자의 63.4%만 그를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윤 후보 역시 능력을 서서히 인정받고 있다. 한국일보 신년 조사(지난해 12월 29, 30일 실시)와 비교하면, 윤 후보는 국정 능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8.7%포인트 더 얻었다. 이 후보는 5.5%포인트를 추가했다.

도덕성, 이재명·윤석열 모두 과반이 "부족"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 그래픽=강준구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 그래픽=강준구 기자

이 후보의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67.4%였고, "매우 부족하다"도 42.9%나 꼽혔다. 윤 후보의 도덕성이 "부족하다"는 답변(56.6%) 역시 "매우 부족하다"(32.4%)를 포함해 과반을 넘었다.

이 후보는 도덕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31.4%밖에 받지 못했다. 윤 후보는 41.9%였다. 도덕성이 "매우 충분하다"는 평가를 이 후보가 8.8%, 윤 후보가 10.1%씩 받는 데 그친 것은 이번 대선에 '비호감' 꼬리표가 붙은 이유 중 하나다.

대선후보 도덕성 평가에 유권자의 정치색이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민주당 지지자(70.1%), 진보층(54.1%), 호남 거주자(61.1%), 정권 연장론자(64.4%)는 이 후보의 도덕성이 충분하다고 답했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79.9%), 보수층(62.4%), 대구·경북 거주자(57.3%), 정권 심판론자(68.4%)는 윤 후보의 도덕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TV토론 등 선거 캠페인, 큰 변수 아니다

TV토론, 선거운동, 대선공약 별 더 나은 후보에 대한 응답. 그래픽=강준구 기자

TV토론, 선거운동, 대선공약 별 더 나은 후보에 대한 응답. 그래픽=강준구 기자

2차례 실시된 TV토론과 관련해 이 후보(36.5%)가 나았다는 응답이 윤 후보(26.8%)를 앞질렀다. 그러나 선거 운동이나 공약은 별다른 변수가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운동에 대한 평가(이 후보 32.1%, 윤 후보 31.4%)와 대선 공약 평가(이 후보 36.3%, 윤 후보 33.9%) 모두 두 후보 사이에 변별력이 없었다.

여론조사 방법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달 18, 19일 실시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9.9%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홍인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