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등기 이전 이어 이삿짐 빼
맞은편 전 주인의 신축 전원주택으로
100여 인파 몰려 주차전쟁… 단속차량 출동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머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주택에서 바로 옆 신축 전원주택으로 이삿짐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 전 대통령 측에 집을 매각한 전 주인이 이삿짐을 빼는 것으로 보인다.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박 전 대통령 사저에 이삿짐 차량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인부들은 가재도구를 트럭에 실어 바로 맞은편 신축 전원주택으로 옮겼다.
박 전 대통령 사저의 전 주인은 매도하기 전에 맞은편에 전원주택을 신축했다. 며칠 전부터 침대 등을 들여놓은데 이어 이날 전에 살던 집의 가재도구 등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사가 한창인 가운데 휴일을 맞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저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오전 11시쯤에는 100명을 넘었다. 지지자 등은 사저 인근에서 기념촬영을 하거나 담장 너머로 내부를 들여다보기도 했다. 진입로에는 지지자 등이 보낸 축하 화환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몇몇 보수단체 회원들은 관광객을 상대로 태극기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수많은 인파로 주변 도로가 혼잡해지자 관할 달성경찰서는 순찰차 2대를 보내 교통관리에 나섰다. 달성군청도 불법주차단속을 실시했다.차 단속 차량이 단속을 하기도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는 지난달 27일 매매를 원인으로 지난 17일자로 박근혜 전 대통령 명의로 소유권 이전 등기가 완료됐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가 들어선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사저 인근으로 땅을 보러오는 외지인이 급격히 느는 등 이를 두고 주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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