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2일 첫 방송 연설에서 "저 윤석열의 사전에 민생은 있어도, 정치 보복은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TV조선 방송 연설에서 "부정부패는 정치 보복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민생의 문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 정권 적폐를 수사하겠다"는 윤 후보 최근 발언을 두고 여권에서 '정치 보복' 프레임을 내걸자, '민생을 위해 부정부패를 척결하려는 것'이란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윤 후보는 또 "심판받지 않는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며 선거를 통한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을 '특권' '반칙' '부정부패' '무능' 등의 단어로 묘사하며 "국민을 속이는 민주당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 패배해야 '민주당의 양식 있는 정치인들'이 힘을 얻는다는 논리도 내세웠다.
본인이 생각하는 민주당의 실정을 조목조목 열거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전 정부보다 500조 원을 더 썼지만, 양질의 진짜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어려움은 무시한 채 세금은 늘리고, 이권 사업에만 몰두해왔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정부의 비전도 밝혔다. 그는 "역동적 혁신 성장을 이뤄내겠다. 민간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이룩하며 민간이 양질의 진짜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며 "창의적인 교육과 자유로운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기업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경영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을 시작으로 남은 선거 기간 방송 연설을 총 11회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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