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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패혈증 투병 당시 온 집안에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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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 "패혈증 투병 당시 온 집안에 피"

입력
2022.02.23 08:29
수정
2022.02.2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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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원이 여동생 김영아와 함께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투병 당시 가족들의 우려를 샀던 사연을 고백했다. MBC 제공

가수 김태원이 여동생 김영아와 함께 '호적메이트'에 출연해 투병 당시 가족들의 우려를 샀던 사연을 고백했다. MBC 제공

가수 김태원이 패혈증 투병 당시 가족들의 우려를 샀던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호적메이트'에서는 김태원과 김영아 남매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대한민국 록의 전설 김태원이 넷째 여동생 김영아와 함께 출연했다. 김태원과 유독 잘 맞다는 김영아의 남편도 함께했다. 두 살 터울로 남매들 중 가장 애틋하다는 두 사람은 방송 내내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김태원, 늘 먼저 챙겨주는 오빠

김영아는 기억 속 김태원을 두고 늘 동생을 먼저 챙기고, 용돈도 나눠주는 착한 오빠였다고 밝혔다. 지금은 투병 생활 끝에 밥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김태원의 건강 상태가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특히 과거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쓰러졌을 때, 가족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일이 김영아와 그의 남편에게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김태원은 지난 2019년 패혈증이 재발해 죽음의 고비를 넘겼다고 밝힌 바 있다. 김태원이 앓았던 패혈증은 전신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신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병이다.

패혈증 투병 당시 온 집안 물과 피 가득

김태원은 "패혈증 때문에 물을 마시고 싶을 때는 침대에 누워서 호스로 물을 나한테 부으면서 잤다. 온 집안에 물과 피였는데 그걸 어떻게 보여주겠냐"며 당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영아는 "그날의 기억은 너무 끔찍했다. 겁도 난고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괴로웠다"면서 마음 깊이 숨겨 놓았던 그때를 떠올렸다. 김태원은 "용서를 비는 느낌이었다. 가장 안 좋을 때 가족들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고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제는 완치된 김태원은 "내 몸이라고 혼자 쓰는 것도 자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더욱 신경 쓸 것을 다짐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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