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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이 경제 망쳐 이재명에 투표?" 고두심 조작 글에 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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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이 경제 망쳐 이재명에 투표?" 고두심 조작 글에 곤욕

입력
2022.02.24 09:38
수정
2022.02.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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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 "허위 내용... 원 지사에 대해 언급한 적 없어"

고두심 소속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공지.

고두심 소속사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공지.

대선을 2주 앞둔 23일 온라인에 유명 배우가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을 비판한 글이 나돌았다. '국민 엄마' 고두심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내용이었다.

이 글이 적힌 포스터엔 고두심의 사진이 박혀 있었다. 확인 결과, 이 포스터는 '조작'으로 드러났다. 고두심 소속사인 맥스파워엔터테인먼트는 24일 "해당 사진과 글은 거짓"이라고 강력하게 반박했다.

잡음이 생긴 과정은 이랬다. 전날 온라인엔 이재명 후보의 어린 시절 사진과 고두심이 환하게 웃는 사진이 나란히 앉혀진 포스터 형식의 게시물이 나돌았다. 이 게시물엔 '제주도 출신 탤런트 고두심, 국민의힘 원희룡 제주도 경제 망친 인간이다. 제주도 100% 이재명 경제 대통령 투표한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고두심의 이 후보 지지를 가장한, 조작된 게시물이었던 것이다.

이 게시물이 SNS를 중심으로 퍼지자 맥스파워엔터테인먼트는 공지문을 내 "고두심은 해당 포스팅 관련 어떤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며 "원희룡 지사에 대한 어떠한 입장도 일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 "혹시라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점이 걱정돼 사실을 바로잡게 됐다"면서 "추후 고두심에 관한 허위 사실이나 허위 발언이 또 발견될 땐 강경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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