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몸살 증세...신속항원·PCR 검사 잇따라 양성
비서실장·수행비서 등은 음성... 자택서 결재·보고
17일 외부 인사들과 모임... 감염경로는 파악 안돼
윤소식 대전경찰청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자가격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첫 사례다.
24일 방역당국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윤 청장은 지난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윤 청장은 지난 19일 미열 등 가벼운 몸살 증세를 느껴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오자,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윤 청장의 비서실장과 수행비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윤 청장은 한국일보 통화에서 "가벼운 몸살이 온 것 같아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 현재는 아무 증상도 없는 상태로, 당장이라도 출근해 업무를 보고 싶다"라며 "취임 이후 몇 개월 동안 업무파악을 하고 현장을 많이 다니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감염된 것 같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어 "지난주 목요일 외부 인사 몇 명과 저녁 모임을 하긴 했지만 감염경로는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무선 전화와 화상 등을 통해 결재를 하고 보고를 받고 있다. 윤 청장은 25일 자가격리가 끝나면 주말(26~27일) 동안 쉰 뒤 28일부터 집무실에서 정상적으로 업무를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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