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24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러시아가 어떠한 형태로든 전면전을 감행할 경우, 우리 정부도 대러 수출통제 등 제재에 동참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제반 상황에 비춰볼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이 임박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미국 등 우방국들과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재 동참 등) 조치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우리 경제와 기업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가능한 방법을 검토하고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그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미칠 영향, 한러 관계 등을 의식해 러시아를 겨냥한 직접적인 비판은 자제해 왔다. 그러나 군사적 충돌이 사실상 현실화하면서 미국 등의 '압박 대열'에 동참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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