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가파른 확산세로 25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5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7개 시도에서 15만 8,39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전날 같은 시간보다 1만 5,168명 증가했다.
그동안 오후 9시까지 집계치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역대 최다치는 23일인 16만 1,382명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는 이틀 전보다 2,985명 적고, 1주 전인 18일 집계치(9만 6,851명)와 비교하면 1.6배 수준으로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6일 0시에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9만 4,978명(60%), 비수도권에서 6만 3,419명(40%) 나왔다. 시도별로는 경기 4만 7,164명, 서울 3만 6,842명, 인천 1만 972명, 부산 8,412명, 경남 7,830명, 대구 6,863명, 충남 5,411명, 경북 5,302명, 광주 4,427명, 대전 4,266명, 전북 4,164명, 충북 3,797명, 전남 3,747명, 강원 3,243명, 울산 3,128명, 제주 1,830명, 세종 999명 등이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지배종이 된 이후 확진자 수는 급증하고 있다. 앞서 19일(10만 2,206명) 10만 명을 넘은 이후 22일에는 17만 1,451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방역당국은 3월 중순쯤 하루 확진자가 25만 명 발생해 오미크론 확산세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측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다음 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21만 3,000여 명의 확진자가 나온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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