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에서 교민 19명이 탈출 중이라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2시 "우리국민 4명이 루마니아로 출국을 완료하면서,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8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은 전날 67명에서 63명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공관원 및 크림지역 교민 10명 제외). 외교부에 따르면 몰도바 접경지역에서 출국에 어려움을 겪던 우리국민 4명(성인 1명, 자녀 3명)이 주루마니아대사관에서 제공한 임차차량을 이용해 루마니아로 출국했다고 한다.
여전히 우크라이나에 체류 중인 63명 중 19명은 현재 국경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5명은 폴란드로, 14명은 루마니아로 향하고 있다. 다만 심한 교통정체 등으로 이동 속도가 계속 느려지고 있다고 한다. 외교부는 또 "19명이 조만간 출국을 계획 중"이라며 "당초 28명이던 잔류희망자는 25명으로 감소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커지던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전역에 '여행금지'를 뜻하는 여행경보 4단계를 발령했다. 이후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에게 대사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출국을 요청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키예프 인근 지역의 격렬한 교전 상황을 감안해 현지 체류 국민들은 공관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면서 주변 대피시설 확인 등 안전 확보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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