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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전쟁에 2월에도 '신저가' 쓴 코스피… 3월엔 봄바람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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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축·전쟁에 2월에도 '신저가' 쓴 코스피… 3월엔 봄바람 불까

입력
2022.03.0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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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코스피 거래량, 2년 4개월 만에 최저
올 들어 코스피 10종목 중 4개가 '신저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긴축 공포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2월에도 금융시장에는 혹독한 한파가 지속됐다. 연초부터 악재에 시달린 코스피는 10개 종목 중 무려 4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3월에는 증시 발목을 잡은 악재들이 하나둘 해소될 거란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2,699.18로 거래를 마쳤다. 월간 지수 등락률만 보면 1월(-10.56%) 대비 소폭(1.35%) 상승한 모양새지만, 전쟁 리스크 등으로 증시를 둘러싼 환경은 더 악화했다. 특히 지난달 코스피 거래량은 101억 주로, 2019년 10월(88억 주)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개별 종목 역시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940개 중 413개(43.9%)가 52주 신저가(종가 기준)를 새로 쓴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종목 중 4개의 주가가 52주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는 의미다. 시기별로 보면, 1월에만 무려 306개 종목이 신저가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107개 종목이 추가로 신저가 행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휘청이긴 마찬가지다. '시총 5위’ 네이버가 지난달 24일 30만2,500원으로 신저가를 경신한 데 이어 △카카오(7위) △LG화학(8위) △삼성SDI(9위) △현대차(10위) △기아(11위) 등도 줄줄이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개인은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섰다. 개인은 지난달 삼성전자(7,500억 원)를 가장 많이 사들인 데 이어 현대차(4,300억 원)를 두 번째로 많이 매수했다. 그 외 △삼성SDI △기아 △LG화학도 순매수 5위 안에 포진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9,400억 원)와 하나금융지주를 비롯한 금융지주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초부터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던 긴축 공포가 이달 중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계기로 일정 부분 해소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사태의 장기화 가능성 역시 낮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이달 중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FOMC로 이동할 전망”이라며 "결론적으로 이달 증시 환경은 상승에 우호적으로 변해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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