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과 '의절 상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2일 "통합과 통일은 민심이자 천심"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발표된 지지선언문에서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의 문제를 해결하고,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재명 후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이사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회견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 후보의 '통합정부론'을 높이 평가하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핵심 어젠다는 남북통일과 국민통합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께서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애국지사 여러분께서 대한민국의 밝아올 미래를 생각하며 적극 지지해 주시기를 호소드린다"고 했다. "유신론의 관념을 가진 보수가 진보를 포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 후보를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여러분의 열의를 모아 꼭 승리해서 국가를 통합하고 미래로 나아가 통일까지 이뤄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박근령 이사장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박 전 이사장은 언니인 박 전 대통령과 육영재단 운영을 둘러싼 분쟁으로 사이가 벌어져 의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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