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하자 일본 언론도 즉시 속보를 내보내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아사히신문은 두 후보가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를 발표하자 8시 42분쯤 온라인 기사를 내보냈다. 신문은 “안 후보를 지지하는 유권자 가운데 일정 수가 윤 후보의 지지로 돌아설 것으로 보여, 5년 만의 정권교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또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의 여론조사 결과가 최근까지도 박빙이었다는 점을 전하면서, “6일 뒤 투표를 앞두고 종반에 접했던 시기에 선거 구도가 크게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재명 후보와 경쟁에서 크게 앞서지 못했던 윤 후보가 앞으로 유리한 전개를 기대할 만하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신문도 기사회견이 끝난 지 얼마 안 된 8시 27분 온라인판에 단일화 기사를 내보앴다. 신문은 “수위를 다투는 좌파계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 후보에 비해, 윤 후보가 크게 우세해졌다”고 전망했다.
NHK는 오전 10시5분에 기사를 내보냈다. 방송은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윤 후보는 혁신계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이 후보와 경쟁하고 있다”면서 “3위에 올랐던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여당에 대한 비판 표가 분산되는 것을 피할 수 있는 형태가 되어, 종반을 맞이한 선거전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견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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