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북산 원덕읍 주민 긴급대피
호산 LNG기지 보호 방어선 구축
"가곡천을 마지노선 확산 막는다"
4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북상하면서 삼척시 원덕읍과 가곡면 7개리의 마을 주민 1,000여명에게 긴급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이날 오후 원덕읍 고포·월천·사곡·노경·기곡·산양리와 가곡면 탕곡리 주민들은 시의 지시에 따라 원덕읍 행정복지센터, 복지회관, 경로당, 원덕중고교 체육관, 산양리 유기농센터로 향했다.
이날 오전 11시21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은 오후 5시를 넘어 삼척시 원덕읍 고포마을 야산까지 접근했다. 오후6시쯤엔 고포마을로부터 2㎞ 가량 떨어진 삼척시 호산리 남부발전 종합발전단지와 한국가스공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LNG 기지 방어선을 구축, 소방 장비 85대와 인력 225명을 투입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호산교차로에서 울진 방향 국도 7호선을 통제 중이다.
삼척시는 공무원 200여명에 대해 동원령을 내리고 비상 근무 중이며, 소방당국은 월천삼거리 주유소에 현장지휘본부를 설치했다. 삼척 원덕읍엔 초속 6m 안팎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시는 "울진과 경계 인근엔 가곡천을 최종 방어선으로 현장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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