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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첫 공동유세..."더 나은 나라 위해 함께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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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안철수 첫 공동유세..."더 나은 나라 위해 함께 진격"

입력
2022.03.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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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5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산림조합 앞에서 공동유세를 펼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단일화 성사 이틀 만인 5일 첫 공동 유세에 나섰다. 윤 후보는 "고맙다"며 안 대표의 손을 연신 잡았고, 안 대표는 연설 중 윤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화답했다. 두 사람은 이날 공동 유세에서 '원팀' 구도를 한껏 띄웠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 이천을 찾아 첫 합동 유세를 진행했다. 흰색 패딩을 입은 안 후보가 유세 현장에 먼저 도착하자 지지자들이 꽃목걸이를 건네고 안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이어 등장한 윤 후보도 무대에 올라 먼저 안 대표의 손을 잡고 양손을 번쩍 치켜 들며 "우리 안 대표가 저와 함께 더 나은 나라를 위해 함께 진격한다"고 추켜세웠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고 소개하며 운을 띄웠다. 그는 "현 정권 들어와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느냐"며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힘들게 살고 있는데 이 정권은 불공정과 내로남불로 많은 고통을 주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위기를 초래한 정권은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우리 모두가 바라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호소했다.

안철수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직접 '윤석열' 3번 연호

이어 그는 "윤 후보의 상징인 공정과 상식에 안철수의 통합과 미래를 합치면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지지자들이 안 대표의 이름을 연호하자, 안 대표는 "구호를 이렇게 바꾸시죠"라며 직접 "윤석열"을 3번 외치기도 했다. 안 대표는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를 뽑아주신다면 반드시 정권교체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바치겠다. 보답하겠다"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이어 연설 무대 중앙에 선 윤 후보는 '어퍼컷'을 5번 거듭하며 연설 전 분위기를 띄웠다. 윤 후보는 "저와 국민의힘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우리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과 합당해서 외연을 더 넓히고, 가치와 철학을 더 넓혀서, 더 멋진 나라를 만들고 국민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연설 중간에 "저와 함께 더 좋은 나라를 위해 진격할 우리 안철수 대표를 한번 연호해달라"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안 대표도 연설 내내 윤 후보의 옆자리를 지켰다.

연설을 모두 마친 뒤에도 두 사람은 연신 함께 손을 잡고 양손을 들어올렸다. 윤 후보와 안 대표는 무대 아래 지지자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두 사람의 이름을 번갈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 호응했다.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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