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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 신용등급 ‘파산 직전’으로 강등… 사흘간 10단계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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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러 신용등급 ‘파산 직전’으로 강등… 사흘간 10단계 추락

입력
2022.03.06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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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신용등급 사흘만에 4단계 또 하락
밑으로는 '파산' 등급뿐 "디폴트 위험 증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 모스크바 외곽 관저에서 화상을 통해 국가 안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모스크바=AP 뉴시스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무디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또다시 강등시켰다. 러시아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ㆍ스위프트) 결제망 퇴출과 핵심 소재 수출 규제 등 국제사회의 초고강도 경제 제재에 직면해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3에서 Ca 등급으로 4단계 낮췄다. 무디스 평가 체계상 Ca 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 중에서도 거의 최하 등급에 속한다. Ca 등급 밑으로는 파산 상태를 의미하는 ‘C’ 등급밖에 없다.

무디스는 앞서 3일에도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3’로 6단계나 하향했다. 여기에 이번 추가 강등 조치로 러시아는 불과 사흘 사이 신용등급이 10단계나 추락하게 됐다.

무디스는 “러시아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위험이 증가했다”며 “러시아가 채무를 상환할 능력과 의지가 있는지를 두고 심각한 우려가 제기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Ca 등급 수준에서 회복 기대치는 35~65%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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