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담뱃불 추정' 울진 산불, 용의 차량 3대로 압축
알림

'담뱃불 추정' 울진 산불, 용의 차량 3대로 압축

입력
2022.03.07 14:50
수정
2022.03.07 14:52
0 0

보행로 없는 2차로.. 차량 확인 위해 수사 확대

산림청 관계자들이 울진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산림청 관계자들이 울진산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원인이 담뱃불 등에 의한 실화로 추정되면서, 경찰과 산림당국이 용의자 파악에 나섰다.

7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경찰과 산림청이 추정하는 발화 지점은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이다. 발화 시간인 4일 오전 11시 15분쯤 이곳의 폐쇄회로(CC)TV를 보면, 야산 자락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5분도 되지 않아 시뻘건 불길이 위쪽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발화 지점에서 약 10m 떨어진 곳에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있는데, 이 시간대에 보행자가 이동하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았다. 인근 주민들 역시 이 도로는 평소 사람이 지나다니는 곳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산림청, 경찰, 경북도는 이 곳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1~7분 전 차량 3대가 도로를 지나간 것에 주목해 차량 소유주나 운전자를 찾고 있다. 산불 최초 신고자인 윤석현(56)씨는 "집에 설치한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차량 3대 외엔 다른 수상한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변 도로 CCTV를 확인하는 등 의심 차량을 발견하기 위해 수사 반경을 넓히고 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현장 브리핑을 통해 "길가에서 발화했기 때문에 담뱃불이나 기타 불씨로 인한 실화가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아직 실화 용의자가 특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북 울진 산불의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북면 두천리 산 154 인근 야산에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쯤 불꽃(왼쪽 사진)이 일기 시작해 5분 뒤인 11시 20분쯤 산 정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자 윤석현씨 제공.

경북 울진 산불의 첫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북면 두천리 산 154 인근 야산에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쯤 불꽃(왼쪽 사진)이 일기 시작해 5분 뒤인 11시 20분쯤 산 정상으로 확산하고 있다. 독자 윤석현씨 제공.




울진= 김정혜 기자
류수현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