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7일 간부회의서 지시
상하수도 시설 완비 임시주택 확보 때까지
경북도는 울진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임시 주택을 확보할 때까지 덕구온천리조트에 묵도록 추진키로 했다. 덕구온천은 국내 유일 자연용출 온천이다. 응봉산 중턱 계곡에서 솟아난 온천수를 파이프라인을 통해 리조트까지 이송, 온천수로 사용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7일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지시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7일 현재 울진 산불로 530세대 58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울진 군민체육센터나 마을괴관 등에서 임시로 머물고 있다.
이 지사는 “도에서 이통장연합회 등 민간단체와 협력해 울진 산불 피해조사를 적극 지원하고, 이재민을 위한 임시 주거시설을 1주일 내로 확보하라”며 “임시주거시설 확보를 위해 각종 성금, 재난지원금 등을 활용하고, LH 공사 등과 협의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또 “임시주거시설은 피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상하수도 시설이 완비된 임시주택을 조성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에 마련하고, 친인척 집에서 거주하는 이재민에 대한 생계비 지원 기준도 마련하라”고 했다. 이어 “이재민의 항구주택 지원에는 LH공사,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반값주택 지원 등 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다리지 말고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특단의 지원 방안을 강구해 추진하고, 실국별로도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 대책을 최대한 끌어내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오후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산불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주거지원에 대한 주거비ㆍ생계비 전액 국비지원 △항구주택 조성에 LH공사, 경북개발공사 참여시 세제감면 혜택 △산불진화 특별 전용헬기 구입을 위한 250억원 규모의 국비 지원 △소방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해 특별진화대를 구성해 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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