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학교 간 학생은 81.9%
학생·교직원 확진 감소 추세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새 학기에 등교수업을 한 학교가 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교육부가 발표한 '새 학기 전국 학교 학사 운영 현황'에 따르면 7일 기준 등교수업을 진행한 학교 비율은 97.7%다. 개학일인 2일 93.2%와 비교하면 4.5%포인트 늘었다. 사실상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를 통한 대면수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전면 대면수업 학교, 비수도권>수도권
등교수업 학교 중 88.1%는 전면 대면수업을 진행했고, 9.6%는 원격수업을 병행했다. 확진자 수가 많은 수도권의 학교는 전면 대면수업 학교 비율이 81.2%에 그쳤지만, 비수도권은 92.3%에 달했다.
다만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학교 내 밀집도 조정, 가정학습 및 격리 증가로 실제 등교해서 수업을 받은 학생 비율은 81.9%에 그쳤다. 2일 88.1%보다 6.2%포인트 감소했다. 실제 7일 기준 전체 학생 5,89만2,849명 가운데 106만9,028명은 등교하지 않았다. 미등교 학생 중 28만6,610명은 확진 판정을 받아 등교가 중지됐고, 나머지는 원격수업, 가정학습, 아직 방학 중인 경우 등이다.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학생 확진자는 2일 3만6,780명에 달했지만, 7일에는 1만9,343명으로 줄었다. 교직원 확진자 수도 같은 기간 3,044명에서 1,823명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1주(3월 2~7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학생 2만9,100명, 교직원 2,409명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51.9%), 중학교(21.4%), 고등학교(21.1%), 유치원(5.1%) 순으로 확진자 수가 많았다. 지역별로는 학생 수가 많은 경기도가 같은 기간 일평균 1만8,910명으로 확진자가 가장 많았고, 세종시가 603명으로 제일 적었다.
등교수업 중심 운영방침 유지될 듯
학기 초 대부분의 학교가 등교수업을 진행함에 따라 교육부의 학사 운영 방침은 내주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교육부는 11일까지를 '새 학기 적응 주간'으로 지정하고, 정상 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각 학교가 상황에 따라 △수업시간 단축 △밀집도 조정 △원격수업 등을 탄력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적응 주간 이후의 학사 운영 방침에 대해 "시·도교육청과 좀 더 협의를 진행해봐야 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지금의 방침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