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없으나 만일 사태 대비
삼척서도 막바지 진화 작업
90시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던 강릉 옥계·동해 산불 피해지역에서 불씨가 되살아났다.
9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25분쯤 동해시 신흥동 비천골에서 산불이 재발화한 모습이 관측됐다. 이곳은 마지막에 진화가 이뤄진 곳이다. 진화인력 접근이 어려워 헬기에 진화를 의존해야 하는 구역이다. 다행히 밤사이 바람이 약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았다. 당국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당부해 둔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헬기 22대와 인력 1,100여 명을 투입할 방침이다.
93시간여 만에 주불진화가 완료된 영월군 김삿갓면에서는 전날 오후 8시쯤 작은 불씨가 되살아났다.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1시간 30분 만에 진화했으며, 이날 주간에도 잔불 정리와 뒷불감시를 이어간다. 삼척도 야간에 불길이 크게 확산하지는 않아 진화율이 80%를 유지하고 있다.
당국은 전날 주불진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헬기가 울진에 집중해서 투입된 데다 진한 연무와 자욱한 연기 탓에 주불진화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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