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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 떠난 이근 사망설 확산…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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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로 떠난 이근 사망설 확산…이유는?

입력
2022.03.14 14:02
수정
2022.03.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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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군을 자처한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사망설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이에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우리 국민 피해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근 SNS

의용군을 자처한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사망설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이에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우리 국민 피해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근 SNS

의용군을 자처한 해군 특수전전단 대위 출신 유튜버 이근의 사망설이 온라인에 확산 중이다. 이에 외교부는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서의 우리 국민 피해 사실이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종군기자 태상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우크라이나 국제군단 그들은 누구인가? 그리고 전쟁터에 남은 한국인들'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태상호는 이근을 언급하면서 그가 국제 군단에 소속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민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온 의용군들은 국제 군단으로 구성돼 최전선에서 활동 중이다.

이근은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자원했다는 사실과 함께 출국하는 사진 등을 게시했다. 그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출국을 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라면서 비공식 절차를 밟아 우크라이나로 떠났다.

우크라이나 전역은 지난달 13일부터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됐다. 따라서 한국 국민이 여권법에 따른 정부의 예외적 여권사용 허가를 받지 않고 입국하면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

이에 이근의 위법 가능성에 대한 지적이 일었다. 이근은 "그러나 1년 징역 또는 1천만원 벌금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 하지만 처벌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이 상황에서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라고 떠나야 했던 이유를 들었다.

"살아서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고 밝힌 이근에 대해 외교부는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정부는 이근이 실제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사실을 확인했고 이근과 함께 출근한 신원 미상의 2명을 함께 고발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로 배당해 수사할 예정이다.

이후 그의 사망설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됐다. 이근이 현지 상황에 대한 SNS에 대한 언급 등이 없었던 것과 함께 러시아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야보리우 군사기지를 공격해 180명 가량의 외국인 의용군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동시에 맞물린 상황이다.

현재 외교부는 간접적으로 이근 일행의 신변 및 우크라이나 내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 13일 마르키얀 루브킵스키 우크라 국방부 대변인이 "야보리우 훈련장에서 사망한 사람들 가운데 외국인은 없다"고 밝혔기 때문에 사망설은 해프닝으로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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