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1세 1차 접종, 12~17세 3차 접종 시작
정부 "고위험군엔 '적극권고', 그 외엔 '자율'"
정부가 코로나19 소아 확진자 급증에 대한 대책으로 5~11세 소아 백신 접종을 시행한다. 소아 접종은 '자율'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아 당뇨와 비만 등 고위험군에게는 '적극 권고'키로 했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적이 있는 경우에도 고위험군에게는 접종을 권고하되, 일반 소아에게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12~17세 청소년의 3차 접종도 시작한다.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 내용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5~11세 기준은 몇 년 몇 월생으로 나누나.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아이부터 2017년생 중 생일이 지난 아이까지, 약 307만 명이 해당된다. 1차와 2차 접종 간격은 8주지만, 별도의 사정이 있을 경우 3주 뒤부터는 2차 접종을 할 수 있다. 예약은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다. 소아의 경우 접종 때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5~11세는 모두 맞는 게 좋은가.
"면역저하자와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 근육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아이들 같은 고위험군에겐 적극 권고한다. 일반 아이들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소아용 백신은 효과있고 안전한가.
"소아들에겐 화이자가 개발한 소아용 백신이 쓰인다. 성인 접종량의 3분의 1 정도를 맞는다. 화이자의 임상연구 결과를 보면 기존 성인용 백신을 맞은 16~25세의 면역반응과 비슷했고, 감염 예방 효과는 90.7%였다. 미국에선 이상반응 비율이 0.05%에 그쳤고, 발열이나 구토 등 대부분의 증상이 3일 이내 호전되는 경증이었다."
-코로나19에 이미 확진된 아이들도 백신 맞아야 하나.
"1차 접종 이전에 확진됐다면 접종 자체를 권하지 않는다. 1차 접종 후 걸렸다면 2차 접종은 안 맞는 게 좋다. 하지만 고위험군일 경우, 2차까지 접종하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당일 접종이 불가능한가.
"당일 접종을 원하면 소아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잔여백신이 있는지 문의하면 된다. 접종 의료기관 목록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12~17세는 3차 접종도 시작됐는데.
"출생연도를 기준으로 2005년생부터 2010년생 중 생일이 지난 청소년이 해당된다. 2차와 3차 접종 간격은 3개월로 18세 이상 성인과 같다. 면역저하자는 2차 접종 후 2개월이 지나면 맞을 수 있다. 사전예약을 통한 접종은 21일부터지만, 잔여백신을 활용한 당일 접종은 바로 시작했다."
-12~17세의 3차 접종도 자율에 맡기나.
"소아와 마찬가지로 면역저하자와 당뇨, 비만, 만성 폐·심장·간·신장 질환자, 신경-근육 질환자, 만성질환으로 치료, 요양, 수용 중인 고위험군에는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 이외 일반 청소년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 3차 접종을 맞은 청소년의 경우 예방 효과는 81%까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접종 후 이상 반응은 대부분(96%) 일반 이상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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