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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등교 전 자가검사키트, 4월에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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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등교 전 자가검사키트, 4월에도 한다

입력
2022.03.16 10:08
수정
2022.03.1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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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까진 주 2회, 이후 주 1회
양성 예측도 89%... 교내 감염 확산 막아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항동유치원에서 한 교사가 유치원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하며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2일 서울 구로구 서울항동유치원에서 한 교사가 유치원생에게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배부하며 설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에 이어 4월에도 전국 유·초·중·고 학생들은 집에서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한 뒤 등교한다. 교육 당국은 키트 선제 검사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코로나19 교내 확산 방지에 효과를 봤다고 판단하고 있다.

교육부는 16일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4월 둘째 주까지는 지금처럼 주 2회 검사를 실시하되 셋째 주부터는 주 1회만 하면 된다. 오미크론 정점이 향후 1, 2주간 지속되다가 이후 완만하게 감소할 거란 방역 당국 예측을 근거로 검사 횟수를 줄였다. 키트 소분 등에 대한 교육청과 교사들의 업무 가중도 고려했다. 단, 4월 셋째 주 이후 검사 횟수는 지역별 감염 현황에 따라 시도교육감이 판단할 수 있다. 교직원은 지금처럼 앞으로도 주 1회 검사하면 된다.

새 학기 개학과 함께 본격 시행된 키트 선제 검사에 대해선 그동안 꾸준히 우려가 제기됐다.

교육 당국이 키트 검사 결과 '음성'일 때만 등교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왜 검사를 강제하느냐"는 학부모들 반발에 '권고'로 한발 물러섰지만 사실상 '의무'나 다름없다는 불만은 여전했다. 어린 연령대 학생들이 '코를 찌르는 방식'을 두려워한다는 점도 반대 이유 중 하나였다. 교원단체들도 키트 검사의 정확도가 떨어지고 교사 업무가 가중된다며 비판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키트의 양성 예측도가 90%에 가까워 교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이 개학 이후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자가진단 애플리케이션(앱) 응답 결과(선제검사 결과)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양성 예측도는 약 89%였다.

이 기간 436만8,967명(학생 394만6,559명 교직원42만2,408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선제 검사를 실시해 18만1,258명(학생 16만9,790명 교직원 1만1,468명)이 양성을 받았는데 이 중 16만1,329명(학생 15만2,316명 교직원 9,013명)이 실제 PCR 검사에서 최종 양정 판정이 났다. 5일 동안 16만 명의 교내 감염을 막은 것이다. 양성 예측도는 학생(89.71%)이 교직원(78.59%)보다 약간 높았다.

교육부는 4월 키트 예상 물량 4,290만 개를 앞으로 차질 없이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말부터 5~11세 소아에 대해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학생 백신접종 이상반응 건강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 연령대를 포함하기로 했다.

이는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90일 이내에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난 학생에게 의학적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아도 최대 1,000만 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가 정점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효과성이 입증된 선제검사는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백신 접종 이상 반응에 대한 의료비 지원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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