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어젠다기획부 마이너리티팀의 '중간착취의 지옥도'(남보라·박주희·전혼잎 기자) 기획 보도가 제24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본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7일 언론상 수상작으로 본상 7건과 특별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한국일보의 '중간착취의 지옥도'는 파견 노동자들의 임금착취 실태를 1년 넘게 취재하여 구체적이고 실증적으로 보도한 점이 매우 돋보였다"면서 "파견노동의 현실이 단순한 인권탄압, 임금착취가 아니라 임노동(賃勞動) 약탈이라는 것을 입증한 취재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라고 평가했다.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는 1997년부터 인권 보호에 기여한 언론인과 매체를 선정, 공적을 기리는 취지로 언론상을 수여해왔다. 올해 71편의 지원작 중 본상 수상작은 △한겨레 '젠더 데이터, 빈칸을 채우자' △MBC '공군 성폭력 사망 은폐 사건' △서울신문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년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CBS '용돈 없는 청소년' △경향신문 '전자정보 압수수색 시대' △닷페이스 '탈시설: 당신 곁에 내가 살 권리'가 선정됐다.
특별상은 부당해고 36년 만에 한진중공업(현 HJ중공업)에 복직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에게 돌아갔다.
시상식은 이달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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