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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에 고민하는 MZ세대들을 위해 리더십컨설팅 전문가 한승희 대표가 전하는 아주 현실적인 꿀팁들.
멘토링을 하고 받는 사람은 최근 늘어나는데, 멘토링의 결과는 각양각색. 멘티의 경우, 큰 기대로 멘토링을 시작했다가 오래가지 못하고 흐지부지 되는 경우도 많다. 멘토가 내 어려움을 바로 알아차리고 조언을 딱딱 해준다면 멘토링 회의가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으련만…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걸까? 내게 도움이 되고 나하고 맞는 멘토는 어떻게 찾을까?
내게 맞는 멘토를 찾기 전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내게 필요한 도움이 뭔지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런 준비없이 멘토를 덜컹 정하면 실망스런 멘토링 결과는 뻔하다. 나조차도 필요한 것을 모르고 정리가 안되었는데 어떻게 멘토가 도움을 주겠는가?
내게 필요한 도움이 정리가 되었다면 윗사람, 동료, 인사부서에 "이런 도움이 필요해서 멘토를 찾는다"라는 질문을 해서 2~3명 정도, 본인보다 보통 두 직급 위 리더 중 멘토 후보자를 찾는다. 케미가 맞아야 하고, 다른 사람이 내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내게 도움이 되는 것은 시각차가 있으니, 각 후보와 티타임을 가지며 나하고 맞을지 가늠해 본다. 이런 과정 없이 다른 사람들이 존경하는 사람이라고 멘토링을 덜컥 부탁했다가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내 부서 라인의 윗사람(상사 혹은 상사의 상사)들을 멘토로 삼는 건 피해야 한다. 멘토는 조언을 주곤 하는데, 내 부서의 윗사람인 경우 조언인지 지시인지 멘티로서는 혼동이 되고, 멘토도 부서의 우선순위를 챙기게 되면 멘티를 진정으로 위하는 조언을 해주기 어렵다.
회사 외부의 예전 윗분을 멘토로 삼으면 어떠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실질적인 도움을 받기에는 제약이 있다. 많은 상황을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생기고 네트워킹 도움도 받을 수 없다.
멘토가 나를 챙겨주기를 많이 기대한다. 멘토가 잘 챙겨주기 위해서는 멘토, 멘티의 관계에서 멘티가 많은 주도를 해야 한다. 멘토링 회의를 정하고 팔로우업하고, 어찌 지내는지 자주 업데이트 하고, 다음 대화 주제를 준비해서 멘토링 회의에 가는 등 그에 맞추어 멘토가 도움을 주고 챙길 수 있다.
성공적인 멘토링은 멘티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주도를 하는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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