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급증…재택치료 대상자 공급 부족
'산포도씨 찾기' 캠페인 전개로 약 25만 개 회수 예상
서울시는 사용하지 않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수거, 재사용하기 위한 '산포도씨(산소포화도측정기씨) 찾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해 산소가 몸에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구로, 고령자나 중증질환이 있는 확진자에게 필수적이다. 그동안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치료키트 구성품의 하나로 무료 공급됐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번 '산포도씨 찾기' 캠페인은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 집 안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찾아 집중관리군 등 필요한 사람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활동이다. 지난해 10월 이후 코로나19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았던 시민들은 보관하고 있는 측정기를 지퍼백에 담아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시는 이번 캠페인에서 약 25만 개의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회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이 함께 찾아낸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전문업체의 소독과 성능검사를 마치고 재포장한 후 시급한 곳으로 전달된다. 해당 과정에서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측정기 반납을 안내하는 메시지 카드 등이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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