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감염자 18만여 명 1년간 추적 관찰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되면 후유증으로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4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재향군인관리국(VA) 세인트루이스 의료시스템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이 당뇨병 발병에 미치는 위험을 분석하기 위해 감염자 18만1,280명을 대상으로 1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다.
연구 결과는 ‘The Lancet Diabetes & Endocrin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재향군인보건국(VHA) 국가 건강관리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2020년 3월~2021년 9월 30일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30일 이상 생존한 18만1,280명을 선정했다. 이 중 1만5,078명이 코로나19로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4,106명은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군을 같은 기간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없었던 대조군 411만8,441명과 비교해 352일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 이력이 있으면 비감염자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40% 높았다. 전체 코로나19 환자 1%가 후유증으로 인해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심혈관 질환,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환자라면 당뇨병 위험이 더 컸다. 체질량지수(BMI)도 영향을 미쳤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으로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 최선책이라면서 완치자도 당뇨병 징후를 예의 주시하고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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