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깃을 확실히 정해 '선택과 집중'으로 효과 높여
백신 접종자 늘리고 일상생활 영향 차단해 호평
진료센터·재택치료·아이돌봄 서비스 대처 빨라
코로나19는 지난 2년간 전국을 휩쓸었다. 자연히 모든 지방자치단체는 방역에 모든 역량을 쏟고 있다. 그중 서울시는 맞춤형 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일상을 보전하고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서울은 특별·광역시 그룹 코로나19 대응 부문에서 단연 1위에 올랐다.
2022년 전국지방자치단체 평가 결과 서울시는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 △인구 1,000명당 선별진료소 및 임시선별검사소수 △인구 10만 명당 백신 접종자수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영향도 △코로나19 방역수칙 및 거리두기 실천율 등 5가지 지표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한 인천시마저 제쳤다. 서울시는 특히 백신 접종자수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일상생활 영향도 면에서 다른 특별·광역시보다 확연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서울시는 특히 '핀셋' 지원으로 각광을 받았다. 지원대상을 콕 집어 '선택과 집중'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지난해 4월 관광 관련 소상공업체 5,000개를 대상으로 업체당 200만 원씩 100억 원의 ‘서울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7월 예술인 5,000명에게 1인당 100만 원, 8월 마을버스와 공항버스 등 운전기사 1인당 80만 원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소상공인 50만 명에게 1인당 100만 원을 지급했다. 소상공인은 물론 관광과 예술, 운수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대표적 업종이다. 해당 업종 종사자들에 대한 지원에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서울시는 17개 광역단체 중 경기도 다음으로 인구가 많다. 그럼에도 다른 지자체와 비교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속도와 효율성 면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난해 7월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들여온 화이자 백신 중 서울시에 배당된 20만 명분을 다중접촉이 많은 학원과 운수업, 택배기사, 환경미화원 등에 우선 접종해 효과를 높인 게 대표적이다.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지만 서울시의 대처는 재빨랐다. 1월 재택치료 대면 진료 코로나19 외래진료센터를 6개에서 10개로 늘린 데 이어 이달 초까지 25개소로 두 달 사이 4배 이상 확대 운영해 재택치료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서비스 이용료 지원을 한시적으로 90%까지 확대하는 코로나 특혜 지원도 이달부터 시작했다. 덕분에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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