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블리즈 출신 미주가 악플 속에서 엄마의 댓글을 발견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미주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자랑했다.
이날 미주는 "걸그룹 활동할 때 신비주의 시절이 그립지 않냐"는 질문에 "나는 활짝 웃고 싶은데 입을 다물고 웃어야 하니까 광대가 너무 아팠다"고 회상했다. 특유의 활달하고 유쾌한 성격을 숨기고 청순한 이미지를 유지해야 했었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에서 '너는 입을 열면 안 된다'라고 했었다. 가만히 있으면 냉미녀인데 입을 열면 너무 깨버리니까"라며 "저희가 나온 방송을 봤는데 너무 답답하더라. 다음에는 '그냥 나를 보여줘야겠다' 하고 갔는데 많은 분들이 너무 좋아해 주셔서 그때부터 저를 놨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서장훈은 미주를 울렸던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미주는 "악플이 있었는데 그 중에 한 문장이 있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주 예쁘다'는 댓글이 있는 거다. 아이디를 봤는데 엄마 스펠링이 있었다"며 "전체가 악플이었는데 한 문장이 '미주 예쁘다'였다. '누구지?' 했는데 엄마였다. 그거 보고 너무 울었다"고 회상했다.
미주는 "부모님 속을 가장 많이 썩였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아플 때가 제일 속 썩일 때다. 갑자기 반항할 때도 있다. 제가 고집이 세다. 4일 동안 엄마와 말 안 한 적이 있다. 밥도 안 먹었다. 학창시절 일이다"라며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을까 싶지만 또 싸우면 또 그럴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한 미주는 사랑에 빠지면 올인하는 스타일이라며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학생이었다. 그때 너무 추웠다. 집에 전기장판도 없고 패딩도 없고. 그래서 전기장판을 제가 해주고 패딩도 주고 집에 뭐 살림살이가 없더라. 얘가 행복하다면 무조건 다 해주고 부모님한테도 선물해 드린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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