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18만 여명에서 다시 증가
전파 센 변이가 유행 양상 관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숫자가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접어들었지만, 전파력이 더 센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당분간 대규모 확진자 발생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33만3,951명이다.
검사 수 자체가 감소하는 주말 효과로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8만명대로 떨어졌지만, 다시 14만 여명 급증했다. 최종 집계는 자정에 마감하기 때문에 총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주일 전 오후 9시 기준 집계치와 비교하면 4,846명, 2주 전보다는 9,034명 많다.
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8만7,714명, 서울 6만6,084명, 인천 1만7,885명, 대구 1만7,536명, 경남 1만7,429명, 전북 1만4,949명, 경북 1만4,909명, 충남 1만4,022명, 부산 1만3,932명, 전남 1만3,632명, 충북 1만3,069명, 대전 1만1,124명, 강원 1만514명, 광주 7,890명, 울산 7,573명, 제주 3,213명, 세종 2,476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는 34만5,820명이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텔스 오미크론(BA.2) 변이가 복병이다. 이달 넷째주 검출률이 56%로 우세종이 됐는데,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1.3~1.5배 세다. 독일, 영국, 호주 등 스텔스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다른 나라들에선 꺾이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진단이나 치료엔 큰 영향이 없지만, 유행 규모나 크기에는 일부 영향을 줄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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