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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40대 남성 뇌사자 손목 이식 성공

입력
2022.03.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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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 이식 수술하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

수부 이식 수술하는 모습. 세브란스병원 제공

세브란스병원은 사고로 손목이 절단된 40대 남성에 뇌사 기증자의 손을 이식하는 수술에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술은 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 수부이식팀 홍종원(성형외과)·최윤락(정형외과)·주동진(이식외과) 교수가 진행했다.

이 남성은 2019년 공장에서 근무하던 중 오른손이 절단됐으며, 지난해 세브란스병원에서 팔 이식에 성공한 사례를 보고 이 병원을 방문했다.

수부이식팀과 상담한 뒤 이달 초 뇌사기증자 손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고, 면역거부반응과 같은 부작용 없이 안정기에 들어서면서 지난주 퇴원했다. 현재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 치료 등을 받고 있다.

이 수술은 2018년 국내에서 손과 팔 등의 이식이 합법화된 후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두 번째 손과 팔 부위 수술이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해 1월 오른쪽 팔꿈치 아랫부분이 절단된 60대 남성에 팔을 이식하는 수술을 시행해 성공한 바 있다. 손과 팔 이식은 뼈와 근육, 힘줄, 동맥, 정맥, 신경, 피부를 접합하는 고난도 수술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수술을 받은 60대 남성은 현재 글씨를 쓰고 운전을 하는 등 큰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꾸준한 재활 치료를 받으면서 이제는 손바닥에서 땀이 나기 시작하는 등 자율신경 기능도 회복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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