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이지현의 육아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이지현의 육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모두 깊은 상황이다. 둘째 우경의 폭력성이 매회 더욱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의 갑론을박도 펼쳐졌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제대로 따르지 않았다는 지적과 이지현에 대한 동정 여론이 동시에 팽팽하게 대립한다.
이지현은 지난 2013년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해 1남 1녀를 뒀지만 결혼 3년 만인 2016년 이혼했다. 이듬해인 2017년 재혼했으나 또 한 번 파경을 맞았다.
지난해 이지현은 JTBC '내가 키운다' 등을 통해 아들의 ADHD(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확진 진단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의 육아가 문제시된 것은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를 통해서다. 최근 이지현은 '금쪽같은 내 새끼'의 최초 장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둘째 아들 우경에 대한 솔루션을 받고 있다.
방송 초반에는 시대를 풍미했던 쥬얼리의 멤버 이지현의 근황이 더욱 집중됐다. 팬들은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고 대중 역시 이지현의 예능 나들이를 환영했다. 그러나 우경의 거친 행동이 한 달 내내 반복적으로 전파를 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아들의 폭력성, 이지현 거쳐 오은영 박사까지
둘째인 우경의 폭력성은 분명히 심각하다. 엄마인 이지현과 누나 서윤에게 폭언과 폭행을 참지 않는다. 가슴팍을 발로 차거나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매회 고스란히 담겼다. 최근에는 오은영 박사에게도 주먹질을 하면서 아이의 폭력성이 가족 아닌 타인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걱정을 샀다.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은 명확하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태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 결국 오은영은 이지현에게 "애걸복걸하지 마라" "폭력에 대한 훈육이 필요하다. 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라고 코칭했다.
시청자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지점은 이지현의 변하지 않는 태도다. 엄마의 가치관이 명확히 잡히지 않은 탓에 훈육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이지현이 아들의 폭력성을 지금 잡지 않고 장기전으로 들어간다면 피해는 이지현이 아닌 또 다른 이가 받게 되리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방송 내내 남매의 갈등이 전혀 해소되지 않았고 급기야 딸 편애에 대한 일부 시청자들의 비판도 커졌다. 방송 중 첫째 딸 서윤은 비닐 봉투를 뒤집어쓰고 "나 죽고 싶다"라고 호소해 걱정을 자아낸 바 있다. 결국 이지현은 자신의 SNS를 통해서 "아무래도 금쪽이 우경이가 주인공이다 보니 편집상 서윤을 차별하는 모습처럼 보였다. 우경이 조금 특별한 아이라서 싸움이 나면 먼저 진정시키는 편이지만 늘 서윤을 이해시켜주고 안아준다"라면서 긴 해명문을 내놨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건 '모자의 성장'
매 방송에서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그림은 두 모자의 성장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우경을 대하는 이지현의 태도가 일관적이지 못하다. 앞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고백했던 이지현이기에 그의 피로도도 이해가 된다. 실제로 시청자들의 공분의 기저엔 우려의 마음이 있다. 이들이 올바른 길을 걷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된 쓴소리인 것이다.
물론 육아 개선이 쉽지 않다는 건 모두가 안다. 특히 이지현처럼 지칠 대로 지친 엄마의 경우에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제는 분명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야 하는 순간이다. 이를 대변하듯 이지현 SNS에는 육아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낸 댓글들이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희망을 봤다"면서 이들의 미래를 바라봤다.
한편 이지현은 지난 1일 소속사를 통해 '금쪽같은 내새끼’ 솔루션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재혼과 재혼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을 끝까지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오냐오냐' 키운 것 같다. 오은영 박사님을 통해 또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의 부족한 면을 알게 되고 바뀌려 노력 중"이라며 "아들의 마음을 헤아리려 노력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들의 진정 행복한 미래를 위해 엄마는 무엇이든 할 것이다. 여느 부모와 다름없이, 어쩌면 더 많이"라며 "행복한 가정을 위해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엄마 이지현 응원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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