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치러질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보수 단일 후보로 조전혁 서울시 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선출됐다. 그러나 단일화 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이탈해 '반쪽 단일화'에 그쳤단 평가다.
수도권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 협의회(교추협)는 30일 "여론조사 60%, 선출인단 합산 결과 조전혁 후보가 종합 점수 42.93%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한나라당 국회의원이었던 조 후보는 지난 2010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조합원 명단을 불법적으로 공개했다가 2014년 조합원 3,4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모두 3억4,000여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당초 5명의 후보로 시작했던 교추협 단일화는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 교수의 불참과 박선영 21세기 교육포럼 대표의 중도 사퇴로 조전혁 후보, 이대영 전 서울시부교육감, 최명복 전 서울시의원 등 3명만 경쟁했다.
보수 단일 후보가 결정됐지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단일화 의미가 퇴색한 것은 물론 보수 후보가 난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영달 교수가 독자 출마를 시사하고 있고 또 다른 우파 성향 단체인 '서울교육 리디자인 본부'도 곧 별도 후보를 낼 예정이다. 반면 진보 진영에서는 3선 도전을 앞둔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외에 뚜렷한 경쟁자가 없는 상황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