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1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우리나라는 부존 자원도 없고 시장이 협소해 수입과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며 "청년 무역인들을 키워나가는 일에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개별 경제 단체를 찾은 것은 대선 이후 처음이다.
윤 당선인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무역협회 주최 '지역 특화 청년 무역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GTEP)' 수료식에서 청년 무역인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청년들로부터 무역 전문가 양성 지원 방안 등이 담긴 정책 제언집을 받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모든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역협회가 청년들에게 생생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물류 하드웨어인 항만을 가 봐도 과거처럼 부두 하역 노동자들이 땀내면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 디지털화돼 있다"며 "학생 여러분들도 디지털화에 더 깊이 적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무역산업 성장에 꼭 필요한 전자 상거래 교육을 국가에서 지원했으면 좋겠다"는 한 청년의 제안에 "적극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엔 무역 전문가 양성 교육을 수료한 스타트업 대표 등 청년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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