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일 경남 사천에서 공군 훈련용 전투기 추락사고로 숨진 4명의 조종사들에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서 "오늘 비행훈련 중이던 우리 공군 훈련기 2대의 사고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다"며 "젊은 조종사들이 영공을 수호하겠다는 꿈을 펼쳐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한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평생을 영공 수호에 몸담고 전역한 후에도 후배 조종사 양성에 매진해온 교수요원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도 전했다. 이어 그는 "호국 영웅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며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쯤 공군 사천기지에서 공중 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어둠이나 안개 따위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항로를 계기에 의존해 비행하는 일)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이 사고로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사고 원인 조사 등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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